2013년 5월 28일 화요일

비포 선라이즈, 비포 선셋에 이어지는 "비포미드나잇" - 기억나는 명대사

비포 선라이즈, 비포 선셋 그리고 올해 5월에 개봉한 비포미드나잇.

아실 분들은 아실 그 영화. 오늘 보고 왔네요. 영화의 대부분이 대사로 이루어진 영화에요.
어찌보면 정말 지루 할 수도 있지만, 상당히 일상같은 대화가 많고, 또 영화도 1시간가량이라 그리 길지 않아서
재밌게 봤어요. 이번작이 마지막 시리즈가 되겠죠. 거의 한 20년의 세월이 흘러서 완성된 시리즈네요.

첨에 기차에서 멋진 드립을 날리는 제시. 거기서 시작된 만남이 20년이나 이어져 가네요.
선라이즈의 주옥같은 명대사를 뽑으라면 전 'I mean, I think we should'. 라고 생각합니다. ㅋㅋㅋㅋㅋ
맞나 모르겠지만, 제 귀엔 저렇게 들렸어요. 두 남녀가 늦은 밤 잔디밭에 누워서 제시가 한 대삽니다.
내 생각에, 우리 하는게 좋은거 같아. 라고 말이죠. 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선셋은, 모르겠어요. 걍 매우 정적인 편이었어요. 스포될 거 같아서............

그리고 오늘 보고 온 미드나잇.
여기도 아주 좋은 대사가 나오죠. 바로 타임머신에 관한 대화들.
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타임머신은 말이죠, 호텔방에 있데요. 제 생각이지만 꼭 호텔방에만 있는건 아닌거 같아요 ㅎㅎㅎㅎㅎㅎ
이제 미드나잇을 본 남녀에게는 새로운 드립이 하나 생겨날 거 같네요.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
잠시 쉬었다 갈까? 오빠 휴대폰 충전좀 하고 가자 에 이은, 우리 타임머신 구경하러 갈래??

아...이거 스포가 되나...
매우 재밌어요. 진짜 남녀얘기 같아서, 분위기 좋았다가 자연스레 싸우게 되는 것까지 아주 잘 표현했어요.
앞에 두 시리즈를 재밌게 보셨다면 꼭 미드나잇도 보세요. 강추 드립니다.
앞에 두 시리즈 안보셨다면, 보고 이어보시길 권합니다. 앞에 두 시리즈 합해도 두어시간밖에 안돼요.